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코케미칼과 OCI가 화학사업 합작법인 설립 등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9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철강 공정 부산물에서 나오는 석탄화학 원료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이뤄졌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산업용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 △내화물 및 각종 카본 소재의 원료인 소프트피치 제조 △강화 플라스틱 중간 소재인 파라디클로로벤젠(PDCB) 생산 등 다양한 합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태양광발전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카본 등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OCI의 기술력과 포스코케미칼의 풍부한 원료 수급력이 결합해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양사는 전망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제철 부산물 원료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OCI의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