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리조트부문 대표 정금용·사진)이 에버랜드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캐스트)을 대상으로 노래, 춤, 연주 등의 재능을 겨루는 ‘캐스트 페스티벌’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이들 아르바이트 직원이 앞으로 진로를 정할 때 도움이 되도록 서비스 교육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식물 모양을 본떠 제작한 아파트 조경 시설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9’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고 31일 발표했다. 조경 시설물이 세계적인 디자인 상을 받은 것은 이례적이다.삼성물산은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강조하는 ‘생태 모방’ 콘셉트 조경 시설물을 디자인해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휴식 공간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수상작들은 거대 나팔꽃을 본떠 만든 ‘모닝글로리’와 양파 뿌리를 형상화한 ‘알리움’ 등 2개 작품이다. 삼성물산이 최근 조경을 시공한 경기 동탄이나 경북 구미 등지의 아파트 단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삼성물산이 올봄 부산 부산진구에서 새 아파트를 공급한다. 5월 분양 예정인 ‘래미안 연지2구역’(조감도)이다. 남북으로 공원을 끼고 들어서는 대형 단지다.아파트는 지상 최고 33층, 21개 동, 2616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과 임대분 등을 제외한 13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주택형이 다양하다. 전용면적별로는 △51㎡ 30가구 △59㎡ 156가구 △84㎡ 1139가구 △91㎡ 11가구 △110㎡ 4가구 △111㎡ 3가구 △117㎡ 5가구 △121㎡ 6가구 △122㎡ 1가구 △123㎡ 2가구 △125㎡ 1가구 △126㎡ 2가구다. 전용 122㎡ 이상 대형 면적대는 모두 테라스하우스다.지리적으로 부산의 중심이다. 동서고가도로와 거제대로, 백양터널 등 주요 교통망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동해선과 경전선의 시·종착역인 부전역이 가깝다. KTX가 정차하는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계획돼 있다.주변 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부산시민공원과 어린이대공원, 초연공원, 백양산이 가깝다.단지엔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가 적용된다. 밖에서도 조명이나 난방 등을 제어할 수 있다. 1층 가구엔 다양한 특화 평면 설계가 적용된다. 사우나와 피트니스센터 등 대규모 입주민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입주예정일은 2022년 8월이다.전형진 기자 withmold@hankyung.com
삼성물산의 3대 사회공헌 전략은 ‘미래세대’와 ‘지역사회’ ‘환경’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주니어물산아카데미’는 미래세대에 초점을 맞춘 삼성물산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다양한 환경에 놓인 학생들에게 특색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의 직업 체험과 진로 개발을 위한 ‘메이커 교육’을 주요 콘텐츠로 한다. 메이커 교육이란 3D(3차원) 프린터, 레이저 커터, 컴퓨터 프로그램 등 다양한 디지털 도구와 재료를 활용해 제품이나 서비스로 직접 만들어보는 학습 방식을 말한다.주니어물산아카데미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업을 영위 중인 삼성물산의 특성을 활용했다. 건축(건설부문)과 무역(상사부문), 의류(패션부문), 테마파크(리조트부문)에 이르는 삼성물산의 사업 아이템을 학습 소재로 활용한다. 각 분야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삼성물산 임직원 50여 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학생들의 생생한 직업 체험과 진로 개발을 돕는다.임직원과 함께하는 실습형 교육주니어물산아카데미는 ‘자유학기제’에 참여 중인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 학기(15주, 총 30시간) 동안 전문강사를 각 학교에 파견해 기본 교육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삼성물산 4개 부문 사업장을 방문해 여러 과제를 수행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게 된다.주니어물산아카데미는 일방향적인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코딩, 3D 모델링 실습이 포함된 과제를 수행하며 메이커 교육을 접한다. 교육 과정에서 제공되는 메이커 박스의 다양한 재료와 아두이노, 로봇키트 등 정보기술(IT) 도구를 활용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제품을 제작한다.주니어물산아카데미에서 학생들이 수행하는 첫 과제는 ‘우리가 원하는 방’이라는 주제로 방을 제작하는 활동이다. 공간을 꾸밀 테마를 생각해 사용할 조명과 음향·색채 효과를 정한다. 이에 필요한 재료와 도구를 교환하는 과정도 거친다. 공간 설계와 시공, 사업성 분석과 트레이딩, 상품 기획과 디자인 등 삼성물산의 각 사업과 관련된 지식과 아이디어를 자연스레 익힌다.특히 각 사업부문 임직원과 함께 학습을 진행하며 생생한 직업 체험의 시간을 가진다. 건설부문 직원들과 미니 교량을 제작하며 건축물의 탄생 과정을 배우고, 상사부문 직원들과 트레이딩 보드게임을 통해 국제무역에 필요한 감각을 익힌다. 패션부문 직원들과 학교 내 의복·소품 수요를 분석해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패션을 디자인하고, 리조트부문 직원들과 테마파크 현장을 체험하며 학교 행사 기획을 위한 스토리보드와 아이템을 만들어 본다.주니어물산아카데미 15주차 마지막 교육 시간에는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메이커 축제’를 열어 공유와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은 그동안의 학습 내용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아이디어를 창의적인 제작물로 직접 만들어 홍보부스를 운영해 발표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을 갖는다.삼성물산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속 확대2015년 ‘사회적 책임 실천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삼성물산 이사회 산하에 신설된 삼성물산 CSR위원회는 주니어물산 아카데미를 삼성물산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정했다. 주니어물산아카데미는 견학 중심의 체험 활동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직업 교육과 다양한 진로 개발의 기회를 원하던 일선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주니어물산아카데미는 2017년 성남 풍생중학교와 해남 송지중학교 시범 사업을 거쳐, 2018년부터 공모를 통해 전국 총 15개 농·산·어촌 중학교 600여 명의 학생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는 20개 학교로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삼성물산은 2019년에 주니어물산아카데미 심화 과정도 운영할 방침이다. 주니어물산아카데미에 참여한 학생들 중 우수학생들을 선발해 방학기간에 여름캠프를 개최한다. 전문강사들이 학교를 방문해 멘토링 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다.삼성물산 CSR위원회 이현수 사외이사(서울대 건축학 교수)는 “앞으로 보다 많은 학생에게 유익한 경험을 제공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삼성물산은 주니어물산아카데미를 비롯해 국내외 미래세대가 한층 나은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개발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