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이 명품 패션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NS홈쇼핑은 24일부터 명품 패션잡화 전문 프로그램 ‘라운지 브이’를 편성한다고 22일 발표했다. NS홈쇼핑이 명품 전용 프로그램을 정규 편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영 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대다. 홈쇼핑 주 시청자인 40~50대 중장년층 여성의 여유 시간을 고려했다.

이 프로그램은 명품 고르는 방법과 다양한 연출법을 함께 소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첫 방송에서는 프라다 핸드백 중 ‘레터링 크로스백’(118만원) ‘버킷백’(115만원) ‘비텔로 모터백’(169만원) ‘비텔로 호보백’(169만원) 등 프라다 인기 상품 4종을 선보인다.

프로그램 진행은 김선희 쇼호스트가 맡았다. 김 쇼호스트는 26년 경력자로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등을 거치며 명품과 해외 유명 브랜드 위주의 방송에서 활동했다.

NS홈쇼핑이 명품 판매에 뛰어든 것은 최근 TV 홈쇼핑에서 고가 패션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요 홈쇼핑 업체의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절반 이상이 패션 상품이었다. 과거 홈쇼핑은 생활용품 및 식품 등을 구입하는 곳으로 인식된 것과 달리 최근에는 홈쇼핑 상품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명품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

백화점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소비자가 홈쇼핑을 통해 명품을 구입하는 이유다. 쿠폰 등을 활용하면 통상 10% 안팎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게 홈쇼핑업계의 설명이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