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올해 2만3000여 명의 정규직 직원을 뽑는다. 지난해보다 400여 명 늘어난 규모다. 공공기관 채용을 확대해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로 활용한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公기관, 올해 정규직 2만3284명 채용
기획재정부는 올해 공공기관이 정규직 신입사원 총 2만3284명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9일 발표했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9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올해는 공공기관별 고졸 채용 목표제를 도입해 지난해보다 10% 많은 2200명의 고졸 인재를 채용할 것”이라며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지역인재 채용도 늘려 2022년까지 30% 채용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곳은 한국철도공사로 1855명을 뽑는다. 에너지와 보건의료 분야 공기업도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전(1547명) 한국수력원자력(420명) 한전KPS(235명) 전기안전공사(200명) 등이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충남대병원(1428명) 국민건강보험공단(754명) 등이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정책금융 분야에선 준정부기관인 신용보증기금(130명) 한국수출입은행(55명) 기술보증기금(50명) 기업은행(200명) 한국자산관리공사(75명) 등이 직원을 뽑기로 했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는 한국철도공사(1855명) 외에 한국공항공사(426명) 한국도로공사(267명) 한국국토정보공사(306명) 한국수자원공사(250명) 등이 직원을 채용한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