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생산량이 늘어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번 주 깐마늘 1㎏ 가격은 5917원으로 평년 같은 기간보다 약 3% 낮다. 김장 성수기가 끝나가면서 이달 상순에 비해서도 가격이 하락했다. 올해 마늘 생산량은 33만2000t으로 전년 대비 9.3%, 평년 대비 6.3% 증가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4%가량 더 늘어나면서 가격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름 폭염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양배추는 생산량 증가로 값이 내려가고 있다. 도매시장에서 양배추 가격은 포기당 1380원으로 평년 대비 20%, 전월 대비 22% 낮다. 배추, 무, 시금치 등도 출하물량이 늘면서 가격이 내림세다. 수산물 중에는 전복 가격이 안정세다. 지난달 태풍 피해로 출하량이 감소했다가 다시 늘면서 도매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전복(중품) 1㎏의 도매가격은 3만6000원으로 전년(4만280원) 대비 9.1% 떨어졌다. 5마리 소매가격은 1만7243원이다. 고등어는 겨울철을 맞아 소비가 늘고 있지만 햇고등어 출하가 늘면서 가격은 하락세다.
김장철 지나가고 생산량 늘어나자 깐마늘 1㎏에 5917원…가격 하락세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