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에 소재한 동방사회복지회 내 영아일시보호소에서 임원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날 참석한 신한은행 임원 및 본부장은 침대시트 교체, 바닥 매트 청소 등 아기방 정리와 아기들을 직접 돌보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영아일시보호소에는 현재 7개월 미만인 40여명의 아기들이 머물며 입양 위탁을 기다리고 있다.신한은행 임직원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정성을 담아 만든 아기손수건, 턱받이 등 아기물품과 분유를 동방사회복지회에 기부 하는 등 영아일시보호소의 영아에 대한 따뜻한 사랑나눔을 실천했다보호소 관계자는 "최근 우유가격 상승으로 2차 가공식품인 분유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신한은행 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도움 주셔서 따뜻한 겨울을 나게 되어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겨울 한파 대비한 청소를 통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아기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기쁘다"며 "이곳에서 건강하게 생활하며 하루 빨리 좋은 가정을 만나 사랑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신한은행은 장난감을 갖고 놀 수 없는 국내외 빈곤 아동들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한 땀 한 땀 정성껏 장난감을 만들어 프렌드아시아에, 한코리아에 전달했다.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검찰이 2010년 신한금융지주의 경영권 분쟁사태(신한사태)를 촉발한 전·현직 임직원에게 무고죄 혐의를 적용할 전망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은 다음주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에 최종 보고할 때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에게 무고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신상훈 전 신한금융 사장은 2010년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등으로부터 15억66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그는 6년이 넘는 재판 끝에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지시에 따른 일부 횡령죄만 인정돼 2000만원 벌금형을 받았다. 조사단은 당시 고소를 주도한 라 전 회장과 이 전 행장, 고소에 관여한 전·현직 임직원들이 신 전 사장을 허위 고소한 것으로 판단했다.검찰과거사위는 이날 ‘남산 3억원’ 의혹과 관련해 라 전 회장과 이상득 전 국회의원에 대해 검찰이 신속히 수사할 것을 권고했다. ‘남산 3억원’은 라 전 회장 지시를 받은 이 전 행장 등이 2008년 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 전 의원 측에 3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이다.조사단 관계자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라 전 회장과 이 전 의원에겐 뇌물죄, 이 전 행장에겐 뇌물공여죄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신한사태에 대해 검찰과거사위 관계자는 “정부가 공권력을 동원해 경영권 분쟁의 한쪽 당사자를 도와준 사건”이라며 “전무후무한 검찰권 남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당시 수사를 책임진 노환균 전 서울중앙지검장(현 CJ고문)에 대해선 공소시효 만료(직권남용)로 부실수사의 책임을 묻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들은 법무법인 화우 등를 통해 변호인단을 꾸리고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신한금융그룹이 SK그룹과 함께 2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사회적 기업에 투자한다.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3일 서울 서린동 SK빌딩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두 회사가 보유한 역량과 경험을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그룹은 다음달까지 200억원 규모의 사회적 기업 전문 사모펀드를 결성하기로 했다. 우선 신한금융이 90억원, SK그룹이 6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50억원은 연말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사회적 기업과 소셜벤처이며, 신한대체투자운용이 펀드 운용을 담당한다.SK그룹은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정할 때 필요한 가치 측정체계를 제공하기로 했다. SK그룹은 2016년부터 사회적 기업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정도를 화폐가치로 환산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신한금융은 이 같은 측정체계를 바탕으로 투자 대상 기업을 발굴하고 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진옥동 신한금융 부사장은 “사회적 기업 금융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사회적 기업 대출과 판로 지원, 사모펀드 출자 확대, 신한희망재단 지원사업 등에 앞으로 5년간 3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도 “이번 펀드 결성을 계기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자본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