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서울지식재산센터, IP나래프로그램 통해 기술기반 우수기업 육성
서울산업진흥원 제공(주)올트 기업 제품사진, 서울산업진흥원 제공




SBA(서울산업진흥원) 서울지식재산센터는 IP나래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기반의 경쟁력 있는 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IP나래프로그램은 창업 초기기업(창업 7년 이내)의 지식재산(IP) 문제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하여 역량 있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17년도부터 실시해 올해 2년차를 맞이한 본 사업은 전년도에 총 23개 사를 지원했으며, 올해에는 상, 하반기로 나눠 각각 16개사, 15개사 등 총 31개사를 지원했다.

IP나래프로그램은 기업의 니즈를 바탕으로 IP기술전략과 IP경영전략을 적절히 지원한다.

IP기술전략은 ▲보유기술에 따라 유망기술 도출 ▲IP 분쟁예방 전략 제시 ▲강한 특허권 확보 ▲특허 포트폴리오 전략 제시 등 맞춤형 특허 컨설팅이 핵심이다.

IP경영전략의 경우 ▲기업 세부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IP경영 도입을 위한 IP관리·사업화 전략 ▲IP활용 전략 ▲IP브랜드/디자인 전략 제시 등 맞춤형 경영 컨설팅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

IP나래프로그램의 지원 받은 기업들은 “실제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히며, 프로그램에 대체적으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트 “IP 전략 방향 설정에 많은 도움 받아≫

IoT 창고관리플랫폼 개발 기업인 주식회사 올트(대표 김태준)는 올 상반기 IP나래프로그램의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트의 IoT 창고관리플랫폼은 볼트 등 산업부자재의 재고 상황, 발주 상황 등을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실시간 창고 정보 및 인력, 시간, 재고, 구매 정보 등을 동시에 관리함으로써 인건비와 관리비를 절감하고 볼트 구매 업무를 간소화 시킬 수 있다.

김태준 대표는 “IP나래프로그램을 통해 특허 기반으로 비즈니스 방향을 설계할 수 있어 특히 좋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사업의 방향을 잡는데 있어 특허와 맞물리는 부분이 있었고, 교육을 통해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며 “특히 포트폴리오 작성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지식재산센터에서 체계적이고, 세밀하게 관리해 줘 더욱 유용했다”고 덧붙였다.

㈜올트는 향후 더욱 기술을 발전시켜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 등 제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는 각오다.

≪센트라스 서울안과 “제품의 국산화 및 해외 시장 진출할 것≫

지난해 7월 개원한 센트라스 서울안과(대표 현동원) 역시 올 상반기 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의곤 연구원은 과거 타 병원에서 근무할 때 사용하던 노안용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기능면에서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며, 환자들의 만족도도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이에 직접 인공수정체를 개발해 2016년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 그 특허를 기반으로 국내 특허 2건 및 해외 출원 6건을 진행 중이다.

이의곤 연구원은 “IP나래프로그램을 통해 필요했던 특허 기술 분야 전문가를 매칭받아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다”며 “논문 및 특허 분석 뿐 아니라 특허맵 및 시제품 제작 방법에 대해서도 같이 고민하고, 특허 출원이 나올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등 전체적인 사업 방향성에 대해 조언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IP나래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은 후 월등히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며 “기본적으로 컨설팅 프로그램이다 보니 혜택을 받는 기업이 얼마나 준비 하는 지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하고, 우리는 이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의곤 연구원은 올해 내에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성능테스트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품의 국산화 뿐 아니라 해외로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서울산업진흥원 임학목 기업성장본부장은 "IP나래프로그램은 전문가의 밀착형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창업 기업의 생존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신규 R&D 및 IP기술전략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IP경영전략으로 경영상의 애로사항을 해결하여 기업 생존력이 제고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규민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