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는 렉스턴 스포츠 덕에 9.7% 증가

쌍용자동차는 지난달(8월) 내수 9천55대, 수출 2천366대(반조립제품(CKD) 포함) 등 총 1만1천42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6% 감소한 것이다.

1년 전보다 내수 판매는 증가했으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바람에 전체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내수 판매를 차종별로 보면, 렉스턴 스포츠는 주간 연속 2교대 시행에 따라 공급물량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6.1% 많은 3천412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티볼리(-9.9%), 코란도 C(-46.5%), G4 렉스턴(-1.4%) 등 다른 차종이 대부분 판매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전체 내수 실적은 9.7%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 1∼8월 누계 실적은 총 7만383대로, 작년(7만382대)과 비슷한 수준이다.

8월 수출은 신규 차종 라인업 투입을 준비 중인 상황이어서 지난해 동기 대비 31.8% 줄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수 판매는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에 힘입어 9년 연속 증가세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수출은 이달부터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에 렉스턴 스포츠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8월 판매 작년보다 2.6% 감소… 수출 부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