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물가안정 프로젝트 전개…계란 30구 4390원
편의점 이마트24가 생필품을 포함한 일부 상품을 대형마트 가격과 비슷한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오는 28일부터 물가 안정 프로젝트 '더 프라이스(THE PRICE)'를 통해 소비자·경영주와 상생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1차 민생 상품 총 16품목(신선식품 1품목, 가공식품 9품목, 일상생활용품 6품목)을 선정해 대형마트 수준의 가격에 판매를 시작한다.

주택가 상권의 가맹점 550여곳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이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지속적으로 늘려 연말까지 전 점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가 물가 안정 프로젝트에 나선 것은 고유가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소비자와 영업이 어려워진 경영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가격에 민감한 상품과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을 민생 상품으로 정의해 대형마트와 비슷한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소비자의 구매 부담은 낮추고 가맹점의 매출은 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24가 처음 선보이는 신선식품인 계란 30구는 4390원에 판매한다.

가공식품 중에선 생수 '하루 e리터', '벨기에 맥주', '엔네이처 후랑크', '엔네이처 그릴비엔나' 등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일상생활용품은 'LG 페리오 칫솔 12입 세트', '미쟝센 퍼펙트 샴푸 린스 세트', '해피바스 내추럴 촉촉', '리큐 드럼세탁기용 베이킹소다', '깨끗한 나라 미용티슈' 등이 할인판매 대상이다.

김성영 이마트24 대표이사는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고 최저임금 인상 등 사회적인 이슈로 인해 소비자과 경영주의 경제적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에 준비한 물가 안정 프로젝트가 소비자 및 경영주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어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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