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돼 사업 추진이 탄력받을 전망이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이 전날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에서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이 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조사를 받게 된다.

앞서 서울시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서를 지난 3월 국토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 노선은 신분당선(강남~광교)을 은평뉴타운을 거쳐 고양 삼송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국토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은 용산과 경기도 고양시 삼송을 잇는 18.464㎞ 길이의 노선이다.

무려 1조6천532억원이 들어가는 대형 사업이지만 2025년 기준 하루에 30만명 이상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요 노선이기도 하다.

현재 신분당선은 북쪽으로 강남역까지만 운행하고 있고 강남에서 용산까지 연결하는 계획은 이미 확정된 상태다.

강남~신사 구간은 이미 착공했고 신사~용산 구간은 미군 부대를 통과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GTX A 라인과 일부 노선을 공유한 예정인데, 정부는 그동안 A라인 사업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이 사업을 예타 대상에 넣어주지 않았다.

그러나 4월 말 GTA A노선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돼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이 사업도 예타 대상으로 편입된 것이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이 건설되면 은평뉴타운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분당선 급행화 사업도 함께 기재부 검토를 받았으나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분당선은 현재 수원∼죽전 구간에만 다니는 급행열차를 2022년 상반기부터 수원∼왕십리 전 구간에 투입하는 사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