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가 ‘차세대 이온교환수지’로 글로벌 수처리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박순철 삼양사 대표는 지난 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쿠아텍 차이나 2018’ 전시회를 방문해 수처리산업의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고 전시회에 참가한 임직원을 격려했다. 아쿠아텍 차이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처리산업 전시회다. 삼양사는 초순수, 발전소, 식품, 특수용도 등 네 가지 섹션을 구성해 자사 이온교환수지 브랜드 ‘트리라이트’를 소개했다.

이온교환수지는 물에 넣어 각종 불순물(이온)을 제거하는 작은 알갱이 형태의 합성수지다. 수처리를 비롯해 반도체, LCD(액정표시장치), 의약품, 설탕, 전분당 등 미세한 불순물 제거가 필요한 산업에 널리 쓰인다. 이온교환수지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20억달러이며 2020년까지 5~6%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세계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삼양그룹의 성장 전략인 ‘글로벌, 스페셜티(고기능성), 신규 사업’에 맞춰 차세대 이온교환수지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품질 및 기술 차별화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중국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이온교환수지는 미세 입자 크기가 균일해 기존 제품에 비해 흡착, 분리, 정제 효율이 더 뛰어나다. 국내에서 차세대 이온교환수지 생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삼양사의 자회사인 삼양화인테크놀로지가 유일하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