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엔 6월 부산모터쇼 출품 후 하반기 출시 예정

재규어가 SUV F-페이스의 고성능차 F-페이스 SVR을 최초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재규어, 고성능 강조한 F-페이스 SVR 공개

SVR은 재규어랜드로버의 고성능차 전담부서 스페셜 비히클 오퍼레이션즈Special Vehicle Operations, SVO)에서 개발을 주도했다. 엔진 성능과 차체를 개선하고 공력성능을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V8 5.0ℓ 슈퍼차저 엔진은 최고 550마력, 최대 69.4㎏·m, 0→100㎞/h 도달 시간 4.3초 등의 고성능을 자랑한다. 최고출력의 경우 기존 F-페이스 대비 44% 향상된 수치다. 가변 밸브 액티브 배기 시스템은 SVR만의 강렬한 배기음을 선사한다. 가스 흐름도 원활해져 성능 개선 효과도 거뒀다.

섀시는 일반 F-페이스보다 전·후방 각각 30%, 10% 강성을 높인 프로그레시브 스프링을 장착했다. 안티롤 바는 차체 쏠림을 5% 감소시킨다. 바퀴는 21인치 알로이휠을 기본 적용한다. 브레이크 디스크는 앞뒤 각각 395㎜, 396㎜다.

후방 전자식 액티브 디퍼렌셜(EAD)가 F-페이스 최초로 적용됐다. 네비퀴굴림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 컨트롤'과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서스펜션,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 어댑티브 지형 반응,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다이내믹 드라이빙 모드 등과 어우러져 다양한 노면 상황에서도 정확하고 날렵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재규어, 고성능 강조한 F-페이스 SVR 공개

외관엔 전편과 측면 펜더 벨트의 공기흡입구를 추가했다. 고속 구간에서 양력을 줄이는 등 공력 성능을 개선했고, 냉각 성능도 높아졌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보닛엔 엔진의 뜨거운 공기를 배출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강조하는 벤트를 적용했다. 독특한 리어스포일러, 액티브 배기 시스템을 적용한 네 개의 테일파이프 등은 강렬한 뒷모습을 완성한다. 범퍼는 공기가 차체 뒤로 부드럽게 흘러가도록 통합형으로 제작했다.

퍼포먼스 시트는 측면 지지를 강화하고 다이아몬드 패턴의 퀼트를 적용했다. 스티어링휠엔 SVR 로고를 새기고, 터치식 알루미늄 패들 시프트도 장착했다. 12.3인치 HD 계기판 클러스터와 10인치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갖춘 터치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적재공간은 650ℓ에 달한다.

재규어, 고성능 강조한 F-페이스 SVR 공개

마이크 크로스 재규어 비히클 수석 엔지니어는 "F-페이스 SVR은 고성능에 적합한 핸들링과 민첩성을 갖췄다"며 "스티어링부터 맞춤형 서스펜션까지 특별 제작해 퍼포먼스 SUV란 이름에 걸맞은 차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재규어코리아는 오는 6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F-페이스 SVR을 국내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출시는 올해 하반기로 예고했다. 가격은 1억3,00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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