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효자 역할을 하는 반도체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 수출액은 997억1000만달러로 2016년(622억3000만달러)보다 60.2%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이자 단일 품목 기준으로 처음 9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 1~2월 수출 또한 지난해 동기 대비 47.3% 늘어난 190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고성능과 고용량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등이 주로 견인한 결과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39.5%) 홍콩(27.2%) 베트남(9.3%) 미국(4.5%) 대만(4.4%) 등이었다.

관세청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투자 확대로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반도체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가 지난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4%로 2016년(12.6%) 대비 4.8%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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