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쿠웨이트 국영 선사(KOTC)로부터 8만4000㎥급 초대형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3척을 2억2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초대형 LPG 운반선은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268척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19척을 현대중공업이 건조했을 정도로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도 이달 들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초대형 광물운반선(VLOC) 등 6척을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도 올해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과 컨테이너선 등 5척의 일감을 따냈다. 올 들어 현대중공업그룹이 수주한 선박은 총 14척(약 8억달러)으로 척수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네 배나 늘었다. 2014년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