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때 가볼 만 한 자동차 전시장
최장 10일의 긴 연휴 동안 대부분의 자동차 전시장은 문을 닫는다. 하지만 볼보, BMW 등 일부 수입차업체들은 브랜드 스토어를 열고 소비자들과 계속 소통한다. 쉬는 날을 이용해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전시장들을 소개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4월부터 ‘메이드 바이 스웨덴’이라는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통해 스웨덴 브랜드의 개성을 알리고 있다. 휴가철인 7~8월에는 부산 해운대와 센텀시티점에서 운영했다. 이번 연휴에는 10월 7~15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지난 26일 출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XC60 등을 전시한다.

제품 상담과 시승도 할 수 있으며 볼보 정품 액세서리와 미니 모델카 등을 뽑을 수 있는 장난감 뽑기 기계를 설치해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BMW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과 하남에 연 ‘BMW·미니 시티 라운지’는 상설 전시장이지만 연휴에도 계속 문을 연다. 시티 라운지는 잠재 고객 발굴을 위한 ‘퓨처 리테일’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9우러 문을 연 스타필드 하남의 전시장은 전국 BMW 전시장 중 방문객 2위, 판매 순위 상위 20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BMW가 2014년 8월 인천 송도에 770억원을 들여 건설한 드라이빙센터도 연휴 기간 계속 영업한다.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은 지난 8월 서울 논현동 인터와이어드스튜디오 내에 개장한 브랜드 체험관 ‘캐딜락 하우스 서울’을 10월 15일까지 연다. 당초 9월17일 폐장 예정이었으나 방문객 수가 계속 늘어 한 달 연장했다.

캐딜락 하우스 서울은 차량 전시와 함께 캐딜락 뮤즈(홍보대사)인 소녀시대 수영, 배우 다니엘 헤니 그리고 이민정과 함께한 사진 작품 전시, 가상현실(VR) 차량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췄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3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재규어랜드로버 스튜디오’를 열었다. 신형 SUV인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벨라와 재규어 스포츠카 F타입을 전시했다. 제품 체험과 상담, 계약도 가능하다. 갤러리 카페는 재규어랜드로버 역사와 라인업을 만날 수 있는 전시물과 생활용품 컬렉션 등을 설치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