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와우론' 최장 6년까지 상환 가능
저축은행 업계가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을 두고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52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면 회사의 지속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원더풀 와우론' 최장 6년까지 상환 가능
JT친애저축은행(대표 윤병묵·사진)은 ‘원더풀 와우론’과 ‘원더풀 슈퍼와우론’ 등 두 가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으로 시장 주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원더풀 와우론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대출한도와 최장 72개월이라는 장기상환 기간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2015년 12월 출시 이후 19개월 만에 누적 취급액 1900억원을 돌파하며 중금리 대출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평균 대출금리는 연 15.86%다.

원더풀 슈퍼와우론은 중금리 신용대출의 틈새시장을 공략한 상품이다. 시중은행과 정부지원 중금리 상품이 출시되는 상황에서도 대출 한도가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좀 더 나은 조건을 찾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원더풀 와우론의 타깃이 중신용자(신용등급 4~7등급)라면 지난해 7월 출시된 원더풀 슈퍼와우론은 신용등급 1~5등급의 소비자가 대상이다. 원더풀 슈퍼와우론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업계 최대 수준의 대출한도(1억원)를 최저 연 5.9%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대출 상환 기간도 최장 72개월까지 넉넉하게 제공된다.

JT친애저축은행은 톡톡 튀는 마케팅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브랜드 캐릭터 ‘쩜피’를 선보였다. 쩜피는 국내에 친숙한 견종인 ‘포메라니안’을 형상화한 캐릭터다. 쩜피를 활용한 서울 시내버스 공익광고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쩜피가 알려주는 금융 생활 Tip’이라는 주제로 4편의 공익광고 캠페인을 벌였다. 지난해에는 멤버십 서비스도 시작했다. JT친애저축은행 멤버십 서비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계열사 금융거래 때 사용할 수 있는 ‘금리 우대 쿠폰’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멤버십에 가입하면 계열사인 JT저축은행에서 정기예금 상품에 신규 가입할 때 연 0.1%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의 보통예금에 가입하면 3개월간 0.5% 우대금리 혜택 등을 제공한다. 보이스피싱이나 해킹 등 금융사기 피해로 금전손실을 입을 경우 최고 10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금융사기 피해보상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출범 이후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힘써왔다. 2014년부터 지역 복지단체와 함께 대규모 운동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크리스마스에는 지역 복지관을 찾아 아이들을 위한 ‘아주 행복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2년째 열고 있다. 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는 “JT친애저축은행은 서민을 위한 금융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거듭 시도하고 있다”며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로 어려워지는 경영 환경 속에서 리스크 관리와 건전성 제고에 힘써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저축은행이 되겠다”고 전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