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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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손해보험사인 PJICO의 지분 20%를 인수했다.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왼쪽)은 지난 5일 하노이에서 뒤다오남하이 PJICO 사장과 지분 20% 인수 계약을 맺었다.

PJICO는 베트남 국영기업인 베트남석유공사(Petrolimex)가 설립한 손해보험사다. 30개 베트남 손보사 중 5위이며 시장점유율은 7% 수준이다.

삼성화재는 이번 투자로 베트남석유공사(41%)에 이어 PJICO의 2대 주주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베트남 시장에 대한 성장 발판을 확충하기 위해 현지 손보사 지분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2002년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주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해 왔다. 이번 투자는 베트남에서 현지 기업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차원이다.

삼성화재는 베트남의 성장 가능성은 높게 평가하면서도 빈번한 자연재해 위험, 현지 기업의 높은 영업 변동성 등을 감안해 지분 인수 규모를 20%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화재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유럽 등 11개국에 7개 법인과 8개 지점을 두고 있다. 싱가포르에는 재보험 법인인 삼성리가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