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치킨, 햄버거 등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건수가 1천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14개 기업 중에서는 롯데리아의 적발 건수가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대형 프랜차이즈 14개 대상 점검실적 및 행정처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2016년 6월까지 행청처분 건수가 1천2건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물질 검출이 184건으로 전체의 18.4%를 차지했다.

식품에서 나온 이물질 중에는 바퀴벌레·파리·초파리·하루살이·애벌레·개미 등 곤충, 머리카락·눈썹 등 체모, 비닐·플라스틱·쇳조각·볼트·너트·담뱃재 등이 있었다.

브랜드별로는 롯데리아의 적발 건수가 17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온 경우가 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청결·청소상태 불량이 49건, 유통기한 경과 식재료 보관이 12건 등이었다.

롯데리아에 이어 비비큐(134건), 네네치킨(96건), 맥도날드(96건), 페리카나(78건), 교촌치킨(7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최도자 의원은 "국민이 즐겨찾는 치킨과 버거 등의 식품 영업소에서 불량식품이라 할 수 있는 물질이 다수 나오고, 위생 상태가 불량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지자체의 지속적인 단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체로 매장 수가 많은 업체가 식품위생법 적발 건수가 많았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중에는 롯데리아의 매장 수가 1천292곳으로 가장 많다.

맥도날드의 매장 수는 420곳, 버거킹은 230곳(이상 2015년말 기준)이다.

치킨 브랜드 중에는 비비큐의 매장 수가 1천684곳으로 가장 많고, 페리카나(1천235곳), 네네치킨(1천128곳), 교촌치킨(985곳), 굽네치킨(877곳), BHC(873곳·이상 2014년 말 기준 한국공정거래조정원)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junm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