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90%+경영권' 1천800억원에 인수 계약 체결

사모펀드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와 골드만삭스는 21일 '양면팬'으로 유명한 주방용품 제조업체 해피콜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해피콜 창립자인 이현삼 회장으로부터 지분 90%와 경영권을 1천8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가 500억원, 골드만삭스가 400억원을 각각 투자하고 나머지 90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양면팬으로 유명한 해피콜은 1999년 설립된 주방용품 전문기업으로 '해피콜(Happycall)' '셰팰(Chefel)' '엑슬림(Axlerim)'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해피콜의 주방용품은 현재 한국, 중국, 일본은 물론 유럽과 중동, 동남아, 북미 등 22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임정강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대표는 "해피콜은 고품질의 주방용품과 연구개발(R&D), 견고한 성장세 등으로 이미 국내에 정평이 나 있다"며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현 골드만삭스 한국 투자책임은 "해피콜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당한 추가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는 국내와 아시아권에서 성장기업 투자와 경영권 인수 투자를 하는 사모펀드 전문 운용사로 현재 5천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투자로 1999년 이후 한국에 투자한 돈이 2조5천억원을 넘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