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보완해 중견기업을 우리 경제 허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경기 안산시 반월지구 태양금속공업을 방문, 중견기업인들과 함께한 간담회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가 중요하지만,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클 때 조세지원이 축소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최 차관은 "금년 세법개정안에서 세제지원 대상을 중견기업까지 확대하거나 중견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재부가 발표한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수출기업에 대한 부가가치세 납부유예, 설비투자 가속상각, 기술취득금액 세액공제, 해외진출기업 국내복귀에 대한 세액감면 등 제도의 적용대상이 중견기업까지 확대된다.

신성장동력·원천기술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신성장기술 사업화시설 투자 세액공제, 고용·투자·R&D 지원 등도 강화된다.

최 차관은 "중견기업과 명문 장수기업의 R&D, 수출, 우수인력 유치, 정책자금 등에 대해 재정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중견기업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중견기업인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계시장을 개척하는데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d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