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달러화 약세와 단기 매수세에 힙입어 7거래일 만에 하락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시장의 공급과잉 해소에 긍정적인 소재는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6센트(1.12%) 오른 배럴당 41.60달러로 종료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1센트(0.49%) 내린 배럴당 42.4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즈는 지난주 미국 내 채굴장비 수가 3개 늘어 374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채굴장비는 5주 연속 증가한 것이다.

천연가스 채굴장비의 경우, 2개 줄어 86개를 기록했다.

미국 내 산유량 증가를 예고하는 지표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지난 3주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유가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셰브런은 이날 저유가로 인해 2분기 실적이 2001년 이래 최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고, 엑손모빌도 분기 순익이 5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금값은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고, 9월 금리인상 전망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6.30달러(1.2%) 오른 온스당 1,357.5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2%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2.6%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