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넥서스만 편애?…사진 '원본 무료저장' 차별 제공 관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준 단말기 '넥서스' 사용자는 앞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원본 품질 그대로 무제한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안드로이드 전문 매체인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구글이 사진·영상 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인 '구글 포토' 버전 1.21에서 이같은 기능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해당 앱 내에 "넥서스와 함께라면 원하는 만큼 모두 백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넥서스 기기로부터 업로드된 원본 품질 사진과 영상에 대해 무제한 무료 저장 혜택을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현재는 사용자가 구글 포토 앱에서 무제한 무료 저장 기능을 쓰더라도 사진이나 영상이 원본 품질 그대로 저장되지는 않는다. 파일 크기를 줄이기 위한 손실 압축이 추가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구글 측은 구글 포토 1.21 버전에 이 기능을 실제로 포함할지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만약 구글이 이 혜택을 다른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이들을 배제하고 넥서스 기기 사용자에게만 독점적으로 제공할 경우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제공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업체들을 차별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비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 기기들은 구글이 설계하고 화웨이 LG전자 HTC 등이 생산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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