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사장이 26일 부평2공장 말리부 생산현장을 찾은 이기권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한국GM)
제임스 김 사장이 26일 부평2공장 말리부 생산현장을 찾은 이기권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한국GM)
[ 김정훈 기자 ]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이 신형 말리부의 인기를 등에 업고 대외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27일 신형 말리부가 공식 출시 되기 전까지 매스컴 노출을 자제했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제임스 김 사장은 지난 23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권오준 회장을 만나 사업 파트너인 포스코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김 사장이 포스코를 찾은 것은 신형 말리부 판촉 때문. 한국GM은 쉐보레 차량에 강판을 공급하는 포스코의 임직원들이 말리부를 구매하면 특별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부평공장을 방문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면담하고 노사 관계를 유연하게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말리부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부평공장의 가동율을 끌어올리고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최근 행보에는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형 말리부를 지원사격 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말리부는 지난 19일 신차 출고 전까지 약 3주간 1만5000대의 사전계약 실적을 달성했다.

제임스 김 사장은 다음달 1일 부산모터쇼 갈라쇼에서도 쉐보레 브랜드의 비전에 대해 미디어와 소통하는 자리를 갖는다. 갈라쇼 다음 날에는 부산모터쇼에 마련된 한국GM 부스에서 국내 출시 예정인 2세대 볼트 전기차를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최근 대외 활동이 잦은 것은 쉐보레 내수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스파크 승용차 1위 탈환을 시작으로 임팔라와 신형 말리부까지 영업·세일즈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 초 쉐보레 사업 계획과 관련, 내수 19만1000대 판매 및 두 자릿수 점유율 달성을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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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