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쌍용차 사장 "양산형 전기차 내놓겠다"
[ 안혜원 기자 ] 쌍용자동차가 자동차 업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순수 전기자동차(EV)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사진)은 12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안에 친환경차 출시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양산형 친환경 모델을 출시하지 않은 곳은 쌍용차가 유일하다. 올해 안에 양산 계획이 발표되는 모델은 쌍용차가 처음 선보이는 친환경차가 된다.

업계에선 코란도 후속 모델이 전기차로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사장은 지난달 25일 중국 베이징 모터쇼에서 'SIV-2'(프로젝트명) 기반 전기차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SIV-2는 쌍용차가 올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로 2019년 출시 예정인 코란도C의 후속 차량이다.

최 사장은 또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자동차 산업의 흐름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로 옮겨가고 있다"며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구 개발은 필수적인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2020년 자율주행 3단계(특정도로 및 주행 환경에서 차량의 모든 기능을 자동적으로 제어하는 단계) 상용화 계획에 맞춰 단계적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