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망원동 월드컵시장 모습. (사진=한경 DB)
서울 망원동 월드컵시장 모습. (사진=한경 DB)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선진국들 사이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0.7%는 OECD 34개 회원국 중 10번째로 높았다. OECD 평균인 0.6%를 약간 웃돌았다.

3년 전인 2012년 한국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2%에 달했으나 OECD 순위는 21위에 그쳤다.

수년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눈에 띄게 둔화했지만 '선진국 클럽'인 OECD 내 순위가 상승한 것은 세계적인 성장세 둔화와 저물가 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OECD 평균 물가상승률은 2012년 2.3%에서 지난해 0.6%로 3년 사이 1.7%포인트 내려가 한국(-1.5%p)보다 감소 폭이 컸다.

2012년과 지난해를 비교해 물가상승률이 오른 국가는 OECD에서 일본(0→0.8%), 칠레(3.0→4.3%), 노르웨이(0.7→2.2%) 3곳 뿐이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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