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업계가 올해 불공정 수입 철강재를 대상으로 중점대응 활동을 전개한다. 업황 부진을 뚫고 활력을 찾기 위한 신시장 개척도 나선다.

한국철강협회는 23일 오전 11시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제49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16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협회는 올해 사업추진의 기본목표를 '철강산업 위기극복과 지속성장 지원'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키로 했다. 핵심과제는 △수출활성화 및 내수시장 안정화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기반 확보 △위원회별 특화 서비스 제공 △협회 역량 강화 등을 통한 위기 극복과 활력 찾기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조사중인 피소건(10개국 19건)에 대한 적극 대응을 통해 덤핑 규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규 제소 움직임에 대해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동, 서남아 등에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파견함으로써 신시장 개척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975년 설립된 철강협회는 철강을 제조하는 정회원 37개사와 특별회원 4개 업체 및 단체가 소속돼 있다. 이날 총회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송재빈 철강협회 부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사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오치훈 대한제강 사장 등 회원사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