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가 추진중인 해외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의 가능성을 넘어 실질적인 성장사업으로 가시적인 실적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가스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26개 해외사업은 탐사사업 5개, 개발 10개, LNG사업 7개, 하류사업 4개 등으로 분류돼 있다. 이중 운영사업은 아카스 가스전과 마푸토 배관사업 등 2개이며 비운영사업은 24개에 달한다.



호주 GLNG사업의 경우 지난해 6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해외사업은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향후 기대치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생산중인 사업중 이라크 주바이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16억원, 미안먀 A-1/A-3은 666억원, 이라크 바드라는 139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겨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중인 사업은 호주 GLNG, 우즈벡 수르길, 호주 Prelude, LNG Canada 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호주 GLNG는 올해 78카고, 2017년에는 120카고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며 우즈벡 수르길은 올해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호주 Prelude는 2017년 초 LNG를 생산하며, 최종 투자결정이 지연중인 LNG Canada는 2021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5 Tcf의 부존량이 발견돼 주목받은 모잠비크 탐사사업은 올해 상반기 최종투자결정이 예정돼 있으며, 사이프러스 탐사사업은 2014~2016년 4공 시추가 췬된다.



이밖에 라스라판 카타르 지분참여 사업은 지난해 배당금이 약 606억원, 오만 LNG는 146억원에 달하며 YLNG는 지난해 1분기에 317억원의 배당수익을 안겨줬다.



한국가스공사 해외사업, 실질적 성장산업으로 안착

총 65억 배럴의 생산량을 갖춘 이라크 주바이르사업은 지난해 1016억원의 영업이익과 847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나타냈다.



이라크 주바이르사업은 2014년에 비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4억원과 1186억원이 감소해 순익은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이는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률 조정으로 인한 감가상각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라크 주바이르사업의 경우 2014년 영업이익 대비 당기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이라크 법인 세법해석 변경에 따른 법인세 비용이 조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라크 바드라사업은 2014년 9월 상업생산을 개시, 그해 4분기에 76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으며 지난해에는 1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30억원이며, 가스공사는 이라크 바드라사업이 지속적인 생산량 증가로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3년 11월 상업생산을 개시한 미얀마 A-1/A-3 사업은 2014년 451억원, 지난해 666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개발사업인 호주 GLNG 사업은 한국가스공사가 15%, 운영사인 Santos가 30%, Petronas 27.5%, Total이 27.5%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24일 LNG 생산을 개시해 총 9카고를 생산했다. 올해는 총 78카고의 생산이 전망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455억원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620억원이 영업손실을 기록한 상태다.



가스공사측은 호주 GLNG사업이 생산증가로 인해 지난해 3분기 360억원, 4분기에 7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자산손상은 일시적인 영업외비용으로 인식되지만 이는 자산의 장부가액을 감소시켜 향후의 감가상각비가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즈벡 수르길 사업은 연간 고밀도폴리에틸렌 38만톤, 폴리프로필렌 8만톤, 메탄가스 250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수르길 화학플랜트가 준공됨에 따라 오는 6월 성능보장 운전완료 및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브렌트 유가 기준을 배럴당 45달러로 가정했을 때 2014년까지 연평균 500억원의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견부존량이 LNG 약 19억톤으로 추산되는 모잠비크 사업은 한국가스공사가 10%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Area4 광구를 총 6개 발견지역으로 구분해 순차적으로 개발이 추진중이며 1단계 FLNG사업은 올해 상반기 개발단계(최종투자결정)에 진입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참여사 단독개발을 위해 천연가스 판매계약 체결을 협상중이다.



한국가스공사 해외사업, 실질적 성장산업으로 안착
호주 글래드스톤에 위치한 가스공사 액화천연가스 플랜트 전경


이정훈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lee-jh07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