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진 하나금융투자 크로스에셋 팀장. (사진 = 변성현 기자)
고은진 하나금융투자 크로스에셋 팀장. (사진 = 변성현 기자)
"일본 주식시장은 다른 선진국 대비 여전히 저평가된 국가로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상 투자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은진 하나금융투자 크로스에셋팀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8회 한경 일본경제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팀장은 '2016년 일본 투자 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일본 증시가 지난해 2만 선을 돌파해 아베노믹스 시행 이후 80%나 상승했다" 며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보다 많이 올랐지만 밸류에이션 대비 저평가 상태여서 상대적으로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사내 현금유보율이 40%로 최대 수준이지만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을 늘리는 방식으로 ROE(자기자본이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며 "아베내각이 2018년까지 집권할 것으로 예상돼 하방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올해 일본 증시 전망에 대해선 "추가 양적완화와 기업실적, 연기금과 우정그룹의 매수 확대가 상반기 주식투자의 모멘텀이 될 것" 이라며 "핵심기술 보유, 해외 신성장동력 개척, 인구변화에 적극 대응하거나 인바운드 특화 성장 관련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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