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2100만대에 돌파했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098만9885대로 집계됐다.

2015년 한 해 동안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87만2000대였다. 전년 대비 자동차 증가율로 따지면 2003년 4.6%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 수가 지난해 4.3%의 높은 수치로 증가한 것은 작년 8월 말부터 시행된 개별소비세 인하와 최근 수입차에 대한 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등록 자동차 약 2100만대 가운데 국산차는 1960만여대(93.4%), 수입차가 1389천여대(6.6%)를 차지한다.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년보다 국산차는 7.3%, 수입차는 29.2% 각각 늘어 총 10.2% 증가했다. 이 중 수입차 신규등록은 2014년 22만3000여대에서 2015년 28만8000여대로 6만5000대나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의 효율적인 관리와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 수는 1997년 처음 1000만대를 넘어 섰으며 2014년 11월 2000만대를 돌파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