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경영쇄신 가속…수뇌부 인사
포스코가 경영쇄신안을 추진할 핵심 임원 인사를 16일 단행했다.

포스코는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에 윤동준 포스코 경영인프라본부장(57)을 선임했다. 포스코 경영인프라본부장에는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57)이 임명됐다. 두 사람이 자리를 맞바꿨다.

포스코의 경영쇄신 작업을 주도할 가치경영실장은 최정우 대우인터내셔널 기획재무부문장(58·부사장)이 맡는다. 전임자인 조청명 부사장은 지난달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매각 논란 끝에 포스코플랜텍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조용두 가치경영실 경영진단담당 상무는 포스코건설 경영기획본부장(전무)으로, 오숭철 가치경영실 상무는 포스코그린가스텍 경영전략본부장(상무)으로 자리를 옮겼다. 포스코 전반의 구조조정을 기획하고 주도해온 가치경영실을 대대적으로 물갈이한 셈이다. 가치경영실은 철강생산본부, 철강사업본부, 재무투자본부, 경영인프라본부 등 4개 사업본부의 업무를 조율하며 회사 경영 전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홍보 업무를 총괄하는 포스코 PR실장에는 정창화 포스코건설 CR센터장(전무)을 선임했다. 지난달 미얀마 가스전 문제로 PR실장에서 물러난 한성희 경영인프라본부 상무는 중국법인인 포스코차이나로 자리를 옮긴다. 포스코는 전날 기업설명회에서 계열사를 절반으로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한 5대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