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올해 경영지침을 '도전(挑戰)'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공격경영에 돌입한다.

농심그룹은 공격경영을 통해 올해 전체 매출 4조8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이 그룹은 농심(매출목표 2조8000억원)과 율촌화학(5100억원) 등을 주축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은 2013년 세부 도전과제로 △'백두산 백산수' 국내시장 성공적 정착 △'신라면블랙' 파워 브랜드화 △커피시장 성공적 진출 △감자칩 시장 1위 탈환 등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먹는 샘물 '백두산 백산수'를 출시했다. 이는 제주삼다수 사업 중 나타난 판매원으로서의 한계를 넘어 생산∙물류∙영업을 아우르는 종합 체제를 갖춘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농심은 5년 이내에 먹는 샘물시장 1위를 탈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라면제품 '신라면블랙'을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너구리에 이은 연매출 1000억원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기능성 커피도 내놓을 예정이다.

박준 농심 대표이사는 "'시장을 읽고 핵심에 집중해 최고의 제품을 내놓는다'는 사업철학은 어려울 때일수록 빛을 발해 왔다"며 "40여 년간 이어진 도전정신을 기반으로 음료부문 등 올해 새로운 사업에 공격경영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