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의 ‘하나 액티브ETF 적립식 랩’은 랩 어카운트라는 플랫폼으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ETF를 투자 대상으로 삼아 개별 주식 투자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면서 적립식으로 소액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장기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려는 고객이 타깃이다.

자산은 전액 ETF로 운용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지수형 ETF, 레버리지 ETF, 인버스 ETF 비중을 조절한다.

증권업계에서 ETF 랩 상품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지난해 7월 첫선을 보인 상품이어서 운용 방식이 매우 간단하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지수형 ETF를 기본으로 운용하면서 증시 상승 초기 단계에는 레버리지 ETF 비중을 늘리고 하락장에 들어서면 인버스 ETF 투자를 늘려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ETF 수익률이 주가 지수에 연동되기 때문에 개별 종목에 비해 수익 변동성이 작고 거래세(0.3%)가 없어 적은 비용으로 자금을 굴릴 수 있다.

랩 보수는 연 1.0%로 일반적인 랩 상품(2.5%)은 물론 펀드(2%) 보수와 비교해도 저렴하다. 최소 가입 금액도 10만원으로 통상적인 랩어카운트(3000만원)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수시로 입금할 수 있는 적립식 상품이다.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전반적인 랩 상품 판매 부진에도 계좌 수가 800개를 넘어섰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하나 액티브ETF 적립식랩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운용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는 장기 적립식 펀드의 대안 상품”이라며 “적은 금액과 비용으로도 랩어카운트 상품을 통한 장기 적립식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