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특별위원회가 경영진 간 내분에 따른 이른바 신한금융 사태의 수습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신한금융은 특위가 오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 회의실에서 첫 모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특위는 이날 모임에서 위원장이나 간사 선임 등 운영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노동조합은 특위에 직원 대표와 외부인사를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사회에서 결정한 특위 구성원이 변경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해서도 논의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이 이미 사퇴한 라응찬 전 회장 외에 신상훈 사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 경영진의 동반 사퇴를 요구하면서 특위가 첫 모임부터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특위는 류시열 회장과 국내 사외이사 3명, BNP파리바 측 사외이사 1명,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 등 이사회 멤버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