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은행들의 투기적인 자기자본거래 금지를 골자로 하는 '볼커 룰'이 미국 의회에서 입법 탄력을 받을 조짐이다. 민주당 소속의 제프 머클리,칼 레빈 상원의원은 10일 대형 은행과 비은행 대형 금융사의 투기적 자기자본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금융감독 개혁법안을 마련 중인 상원에서 의원들이 볼커 룰에 동조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법안은 같은 당 테드 카우프먼,셔로드 브라운,지안 샤힌 의원의 지지도 받고 있다. 볼커 룰을 주도한 폴 볼커 백악관 경제회생자문위원장도 "지지하는 의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