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D) 디스플레이와 첨단 휴대폰이 한자리에 모였다.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IT(정보기술) 업체들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13일 개막한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다양한 첨단 TV와 휴대폰,반도체 제품 등을 선보였다.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한국전자전(KES) 국제반도체대전(i-SEDEX)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IMID) 등 3대 행사를 하나로 묶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 전시회다.

이날 관람객들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것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3D TV였다. 삼성전자는 안경을 착용하고 볼 수 있는 3D TV와 별도의 안경 없이도 입체 영상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나란히 전시했다.

LG전자는 최근 개발한 3D TV(모델명 47LH50)를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3D 전송 회로가 입력된 입체 영상신호를 LCD(액정표시장치) 모듈에 맞게 전송한 뒤 3D 필터를 통해 화면을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더욱 세련되고 똑똑해진 휴대폰도 대거 출품됐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말께 국내 시장에 내놓을 스마트폰 '옴니아팝' '옴니아2' 등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세계적인 패션 명가 아르마니와 함께 개발한 명품 휴대폰 '조르지오 아르마니폰' 국내용 모델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LG전자는 휴대폰 부스를 △터치존 △YG(영 제너레이션)존 △비즈니스 & 와인존 등으로 나눠 뉴초콜릿폰 와인폰3 등 하반기 전략 모델들을 선보였다. 곧 국내 시장에 내놓을 '투명폰'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