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개발명 YF)' 계약 대수가 판매 27일만에 5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지난 2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한 신형 쏘나타의 계약 대수가 28일 현재 기준 5만1000대를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약 4만5000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한 쏘나타는 이주 들어 계약이 급증하며 이 같은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 한 달도 안돼 5만대를 돌파한 것은 기대 이상의 폭발적인 반응"이라며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월 단위로 역대 최다 계약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쏘나타를 생산하고 있는 아산공장의 가동률을 높여 현 1만5000대 수준인 월 생산량을 1만7000대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에서도 이 같은 방안에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생산량 확대는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신형 쏘나타를 계약할 경우 대기 기간은 2개월에서 최장 3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신형 쏘나타는 현재 총 9가지 색상으로 생산되고 있다. 이 중 가장 인기있는 색상은 '하이퍼 메탈릭' '슬릭실버' '블랙 다이아몬드' 순으로, 이들 3가지 색상이 전체 판매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구입연령대에 있어서도 기존 모델에 비해 20대 후반~30대 초반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를 개발하면서 오랜 시간동안 좋은 반응을 얻었던 기존 쏘나타의 디자인 등을 과감히 포기했다"며 "이 같은 의도가 생각보다 훨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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