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노동생산성이 3분기 연속 감소했다.

노동생산성이 3분기 잇따라 줄어들기는 2001년 1~3분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16일 올해 2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2분기 노동생산성 지수는 122.7로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2.7%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경부는 이 같은 노동생산성 하락은 민간부문의 소비,투자,수출부진이 계속되며 제조업산출량이 노동투입량보다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동생산성은 제조업산출량을 노동투입량으로 나눈 값이다. 투입된 노동량이 산출량보다 크면 생산성은 떨어진다.

부문별로는 경기침체 이후 노동생산성이 많이 감소했던 정보기술(IT) 부문 생산성이 동기 대비 10.0% 증가해 비(非) IT부문(-5.8%)보다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중화학공업과 대기업의 감소율은 각각 1.1%와 3.5%로서,경공업(7.4%)과 중소기업(6.8%)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치가 개선됐다.

한편 2분기 시간당 명목임금을 노동생산성으로 나눈 제조업의 단위노동비용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줄어 3분기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