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來 최고..한달간 21만6천개 일자리 사라져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이 9.7%로 급등,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7월에 9.4%를 나타냈던 실업률이 8월에는 9.7%로 0.3% 포인트 올라갔다고 4일 발표했다.

이 수치는 시장예측전문기관들이 예상했던 9.5%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8월 한 달 간 사라진 일자리는 21만6천개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2만5천개를 밑돌았다.

8월 실업률이 예상 밖으로 급등한 것은 그동안 구직을 단념했던 사람들이 새로 노동시장에 합류함에 따라 노동가능 인구의 숫자가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노동부는 8월 한 달 간 전체 고용시장 규모가 7만3천명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7년말 미국의 경기침체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690만명이 실직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