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주요 국가 소비자들의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닐슨컴퍼니에 따르면 지난 6월 세계 28개국 1만4천29명을 대상으로 '닐슨 세계 소비자 신뢰도 조사(Nielsen Global Consumer Confidence Index)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 신뢰지수가 82점으로 1분기에 비해 5점 상승했다.

인도네시아(113점)가 9점, 인도(112점)가 13점, 필리핀(103점)이 7점씩 올라가며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한국(40점)과 일본(51점)은 순위상 최하위권이었지만 각각 9점씩 상승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소비자들이 앞으로 6개월간 가장 염려하는 문제로 꼽은 것은 고용안정(20%)과 경제(19%), 일과 삶의 균형(9%)이었으며, 앞으로 12개월간 고용 전망에 대해 65%가 좋지 않다고 답한 가운데 한국과 프랑스 소비자들은 겨우 5%만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

여윳돈이 생기면 저축을 한다는 답이 48%에 달했고 휴가비(34%), 새 옷 구입(31%), 대출 상환(30%) 등의 순으로 사용한다고 답했으나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저축(63%), 대출 상환(22%), 새 옷 구입, 주식 투자(19%) 등의 순으로 꼽았다.

경제여건이 좋아져도 계속 유지하는 절약 습관에 대해서는 41%가 가스와 전기 사용 절약이라고 답했고 외식 축소(24%)와 값싼 식료품 구입(22%) 등을 언급했으나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외식 축소(28%)가 가장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