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는 실적호전

미국 모건스탠리가 지난 2.4분기에 정부 구제금융자금 상환 비용 등으로 인해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는 2분기에 1억5천900만달러(주당 1.37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6억8천900만달러(주당 61센트)의 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악화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주당 54센트의 손실을 예상했었다.

매출도 54억1천만달러로 작년 동기 61억1천만달러보다 줄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분기에 미국 정부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하에 지원받았던 자금 100억달러를 상환했고 이로 인한 비용이 8억5천만달러나 발생했다.

또 씨티그룹과 스미스바니 증권사를 합작으로 출범시키면서 발생한 비용 등으로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웰스파고는 2분기 보통주 기준 순익이 25억8천만달러(주당 57센트)로 1년전 17억5천만달러(주당 53센트)보다 47%나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도 225억1천만달러로 2배에 육박했는데 이중 39%는 와코비아 인수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웰스파고는 무수익자산이 1분기 126억1천만달러에서 2분기 183억4천만달러로 45%나 급증하는 등 부실자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업용 대출과 상업용 부동산대출 부문의 무수익자산은 69%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