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업종내에서 이동통신업체 SK텔레콤과 초고속 인터넷업체 LG파워콤에 소비자들의 민원이 가장 많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말 상용서비스된 인터넷TV(IPTV)에도 서비스관련 민원이 빠르게 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5일 올 상반기 CS(고객서비스)센터에 접수된 요금,품질,부가서비스 등에 관한 민원은 방송 3347건,통신 1만2251건 등 총 1만559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19.1% 줄어든 것이다.

통신분야에서는 이동전화 서비스에 대한 민원이 4966건으로 전체 통신 민원의 40.5%를 차지했다.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민원은 3458건,유선전화 1351건,인터넷전화 782건 등이었다.사업자별로는 KT가 3115건으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 1592건,LG파워콤 1461건,종합유선방송(SO) 1104건,LG텔레콤 816건 등이 뒤를 이었다.

통신 민원은 고지 없이 요금을 청구하거나 위약금을 부과하는 등에 대한 요금관련 불만(3415건)이 가장 많았다.이동전화 서비스에서는 SK텔레콤(1372건)에 가장 많은 민원이 제기됐고 KT는 1234건,LG텔레콤은 657건이었다.초고속인터넷에서는 3위 사업자인 LG파워콤이 1185건으로 가장 많았다.케이블사업자(SO)도 1011건이었다.

방송 민원은 유료방송의 이용 요금이나 위약금 등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이 때문에 방송 민원의 75%가 케이블TV와 위성방송에 집중됐다.IPTV 관련 민원건수는 150건이었으나 이용요금이나 허위 영업 등에 대한 민원이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방통위 관계자는 “방송통신 서비스에 대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이용약관,이용요금,약정기간,위약금 등 계약조건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