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소니에릭슨이 저가전략을 버리고 최고급 스마트폰 ‘사티오’를 비롯 세 종류의 스마트폰을 올 하반기부터 판매한다.사티오는 1200만픽셀급 카메라와 8.9cm(3.5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하며 동영상 재생,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소니의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3’용으로 출시된 게임도 다운로드 받아 즐길 수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니에릭슨이 고급 모델이 없어 고전해왔다고 설명했다.소니에릭슨은 그동안 오디오 기능에 특화된 월크맨과 카메라에 특화된 사이버샷 모델에 집중해왔다.소니에릭슨의 올해 전세계 시장 점유율은 5.4%로 지난해 7.5%에서 크게 줄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의 휴대폰 분야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배포드는 “고급 모델을 강화하기로 한 것을 좋은 선택”이라며 “올 1분기 전세계 휴대폰 판매는 9.4% 줄었지만 스마트폰 판매는 오히려 12.7% 늘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워낙 치열해 소니에릭슨이 점유율을 다시 늘릴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WSJ는 전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