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 가장 먼저 살피는 것이 SPF와 PA 등 '자외선 차단지수'다.

SPF(Sun Protection Factor)는 단파장 자외선인 UVB로부터 피부가 뜨겁게 달아오르거나 빨갛게 익는 것을 얼마나 막아주는지를 나타낸다. 보통 SPF1이 15~20분 정도 차단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일상생활에서는 SPF30 이상,해변 · 등산 · 골프 등 야외활동에서는 SPF50 이상이 적합하다.

피부를 검게 그을리는 장파 자외선 UVA가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알려지면서 PA(Protection of A)지수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표시가 많을수록 UVA 차단 효과가 높다. 하지만 차단지수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무조건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땀 피지 등으로 지워질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덧발라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스킨 로션 에센스 등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사용한다. 은행 한 알 정도 크기(0.5㎖)를 취해 뭉치지 않도록 골고루 펴바른다. 콧방울처럼 잘 발리지 않는 부위나 눈가나 볼처럼 기미 주근깨가 생기기 쉬운 부위에는 좀 더 신경써서 세심하게 펴바른다. 또 코는 피지 땀 분비가 많아 자외선 차단제가 잘 지워지므로 주의한다. 팔 다리 목 등 몸에 사용할 때는 외출 30분 전 충분한 양을 바르는 게 좋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