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패션 브랜드를 함께 만든다.

23일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양사는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상품을 제작해 상품 구색을 차별화하기 위해 패션 브랜드를 공동 개발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이번 공동사업은 현대백화점이 점포가 11개뿐이어서 유통망이 상대적으로 적은 불리함을 보완하기 위해 롯데 측에 먼저 제안,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 현대백화점 인재개발원에서 견본상품 품평회를 열고 브랜드 제작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롯데백화점 GF(글로벌패션)사업부와 현대백화점 여성캐주얼팀이 참여하고 디자인.상품 제작은 패션업체 아이디룩이 맡을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김태원 과장은 "쥬시꾸뛰르, 훌라 등 각 백화점 직영 브랜드를 주요 점포에서 공유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어 이번 공동 브랜드 개발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수월했다"며 "백화점끼리 연합함으로써 양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기획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