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22일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에 설치될 1000MW급 가압경수로형(OPR-1000) 원자로 제작을 마치고 창원공장 사내부두를 통해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하된 원자로는 지난 2002년 한국수력원자력과 체결한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 2호기 원자로설비 공급 프로젝트로 두산중공업은 42개월 동안 설계에서부터 소재, 가공, 조립, 품질검사 등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했다.

원자로는 핵 분열 반응을 일으켜 열을 발생시키는 원자력발전소의 가장 핵심적인 설비로 직경 5m, 길이 14.6m, 중량 350t 이며, 철판 두께가 최대 256mm에 이른다.
신고리 원자력발전소는 올해부터 시운전에 들어가 1호기 2010년 12월, 2호기 2011년 12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이번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 2호기 뿐 아니라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1, 2호기 그리고 차세대 신형 원전인 신고리 3, 4호기에도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등 핵심기자재를 제작해 공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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