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자금의 단기 부동화(浮動化)가 심해지면서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이 120조원을 넘어섰다.

1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MMF 설정액은 16일 기준 전날보다 1천743억원 늘어난 120조51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MMF 설정액은 지난달 8일 100조원을 첫 돌파한 뒤 자금 유입 속도가 갈수록 빨라져 이달 들어서만 13조원 가량 늘어났다.

작년 2월18일의 58조8천580억원에서 1년 새 2배로 규모가 커졌다.

MMF는 만기가 짧은 국채나 은행채,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정기예금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돌려주는 만기 30일 이내의 초단기금융상품으로, 투자된 자금은 통상 일정한 용처가 정해지지 않은 게 특징이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