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암으로 보험금을 받은 생명보험 가입자 수는 10만명이 조금 넘고 1인당 평균 보험금은 2천4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도 생명보험 가입자 중 암으로 보험금을 받은 사람은 10만2천116명, 1인당 평균 보험금은 2천370만원으로 나타났다.

1년간 생보사가 지급한 암 보험금은 2조4천197억원에 달했다.

보험금 지급 사유별 인원은 사망이 1만6천895명, 진단 5만3천293명, 입원 7만5천939명, 수술 5만3천828명, 통원 2만2천975명이다.

사유별 평균 보험금은 진단 2천647만원, 사망 2천151만원, 수술 555만원, 입원 352만원, 통원 60만원으로 전부문을 담보하는 상품에 가입했다면 암 진단후 사망까지 평균 5천704만원을 받는 것으로 추산된다.

남성은 1인당 2천242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는데 암 종류별로 간암(7천502명)과 위암(8천629명)이 지급 보험금액 기준으로 20.3%와 20.2%를 차지했고 대장암(5천549명, 11.8%), 폐암(4천414명, 9.4%), 갑상샘암(2천315명, 7.0%)이 뒤를 이었다.

1인당 평균 보험금 기준으로는 갑상샘암이 2천818만원, 췌장암 2천663만원, 백혈병 2천560만원, 간암 2천540만원 등의 순이었다.

여자는 1인당 보험금이 2천458만원으로 조금 더 높았고 종류별로 갑상샘암(1만5천723명, 27.4%), 유방암(1만4천148명, 24.2%)이 절반이 넘었으며 이어 위암(5천423명, 9.4%), 자궁암(4천494명, 7.7%), 대장암(4천715명, 6.6%) 순이었다.

1인당 평균 보험금은 난소암(2천622만원)이 가장 많았고 갑상샘암(2천578만원), 위암(2천575만원), 유방암(2천536만원)등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령별로 보험금은 평균 보험가입금액이 많은 20대와 30대가 3천294만원과 3천143만원으로 많았고 40대와 50대는 각각 2천930만원, 2천234만원, 10대는 1천848만원 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