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대표이사 최령 · 사진)는 2004년도 지방공기업 경영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이후 4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특히 최 사장이 취임했던 2007년 한 해 동안의 경영 실적은 그야말로 눈부셨다. 당시 매출은 전년보다 127% 늘어난 1조1307억원이었으며 당기순이익도 223%나 증가한 917억원을 기록했다. 원가 절감액만도 2569억원을 달성했다. 각종 경영지표도 일제히 호전됐다. 1인당 이익 개선율은 230%,1인당 사업수익개선율은 85.2%,영업수지비율 개선율은 2.62%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은평뉴타운이나 발산 · 장지지구 등 택지지구 내 아파트 분양과 함께 주택관리업무 아웃소싱,인력감축(207명) 등 최 사장이 취임 후 단행한 개혁작업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를 처음으로 공급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임대아파트 청소년의 공부방을 지원하고 2만명의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총 100억원의 장학금도 지급했다. 영구임대 아파트 관리비 명목으로 15억원을 썼으며 명절지원금,노인정 등 다양한 복지 지원을 통해 공익성을 높였다.

창의경영을 위한 노력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창의제안시스템인 '창의놀이터'를 출범시켰고 인터넷 방송국인 '시프트 TV''도 개국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