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3일 "우리 그룹은 건전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어 유동성 문제나 경기침체에 따른 부실 등이 발생할 염려가 없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두산 등 이른바 `중견 대기업'에 대해서도 부실이 발생하면 선제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해명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두산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테크팩과 주류사업 부문 등을 매각해 9천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등 선제 구조조정을 진행했으며 주류매각 대금을 반영하면 현금 보유액이 2조 원 수준에 달하게 된다"며 자사의 재무적 건전성을 강조했다.

또 "그룹 전체가 1년간 영업으로 버는 현금이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으로 2조5천억 원에 이른다"면서 "연간 금융비용은 6천억 원 수준에 불과해 금융비용 지출은 25%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사업구조는 발전과 담수플랜트 등 수주사업이 대부분으로 이미 3년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 상 문제가 없다"며 "굴착기 사업도 각국이 최우선시하는 사회간접자본 투자 관련 사업이어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