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가 올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총 15조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김동진 부회장 등 국내외 임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 세미나를 갖고 올해 사업목표 달성을 결의했다.현대모비스는 올해 국내에서 8조9000억원,해외에서 67억 달러의 매출을 각각 거둘 계획이다.작년 대비 국내 매출은 4.2% 감소한 수준이지만 해외에서 4.7% 늘려 작년(약 15조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올 하반기 연산 30만대 규모의 미국 조지아 모듈공장을 완공,북미시장 공략에 나선다.또 스페인과 이집트에 신규 물류센터를 건립,현재 17개인 해외 물류센터를 19개로 확대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전세계 2일 이내 배송체계가 완성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구개발(R&D) 분야에 총 2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이는 작년보다 60% 확대된 금액으로,친환경 차량 및 전장부품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동진 현대모비스 부회장은 “2012년까지 하이브리드 부품개발에 1000억원을 투자하고 관련분야 핵심인력도 200명으로 늘릴 것”이라며 “요즘같은 불황은 오히려 선진업체를 따라갈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